[파이낸셜뉴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와 당뇨병 관리 플랫폼 기업 '지투이'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로는 최근 1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리딩 투자사인 스틱은 1000억원 투자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옵션을 제공해 추가 성장 자금도 공급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오케스트로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부터 대형 민간 및 금융사의 대규모 요점 데이터센터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 엔드투엔드(E2E)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고객 업무 현대화를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설계, 고객 거버넌스를 반영한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 등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제공한다.
오케스트로는 창립 5년 만에 임직원 수 400명을 넘겼고 최근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섰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300억원 규모의 오케스트로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해 오케스트로 플랫폼과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투이도 최근 62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디에이-리아타 신기술투자조합1호를 주축으로 전략적 투자자(SI)인 휴온스 및 그 관계 회사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올해 4월 진행됐던 8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의 후속 투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지투이는 당뇨병 관리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플랫폼 기반의 인슐린 자동 주입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브랜드 '디아콘(DIA:CONN)'을 출시하며 현재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과 이와 연계된 인슐린 자동 주입기기(펌프, 펜) 공급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스마트 인슐린 펜 제품인 '디아콘 P8'의 인지도 확장을 위한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SIT)과 함께 디아콘 P8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디아콘 P8 플러스'의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완전인공췌장(APS) 관련 허가 임상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정창범 지투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향후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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