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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32조원 달성”

한덕수 총리 주재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
관광편의·지역관광·관광산업혁신 3대 전략 발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32조원 달성”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8/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13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정책 수립·조정 회의체다. 지난해에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 목표 등이 포함된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시작된 제8차 회의에는 문체·기재·해수·법무·국토부 등 정부 부처와 다양한 민간 전문가 및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및 관광수입 245억달러(약 32조원) 달성을 목표로 △관광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을 둔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 총리는 “코로나19로 1700만명이 넘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2021년 97만명까지 급감해 업계는 물론 국가와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다행히 4년만에 1000만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2024년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에는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지역(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 등 세 가지 항목에 걸쳐 2024년 새롭게 보완·추진되는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32조원 달성”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3.12.08.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

먼저, K컬처 연계 방안으로 한국방문의 해 계기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확대하고, 사후면세 즉시환급 한도를 상향한다. 또 교통예약서비스 및 간편결제 확대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편의도 개선한다. 아울러 해외 25개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관광을 집중 홍보하고, 코리아뷰티페스티벌·K팝 콘서트 등 대형 행사 및 연계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

로컬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 지자체, 민간 등이 부산·광주·울산·경남·전남에 약 3조원을 투입해 문화·해양·휴양 등 권역별 관광기반시설 확충한다. 아울러 K미식벨트와 지역대표축제, 체류관광을 육성하고, ‘지역관광전략회의’ 신설 및 ‘권역별 지역관광협의체’ 운영으로 중앙과 지방간 소통과 협력, 지역관광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또 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방안으로는 의료관광 비자 요건을 완화하고, 한국 대표 치유관광지 선정, 쇼핑몰·공연장·워터파크 등을 갖춘 영종도 복합리조트 신규 개장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또 호텔·콘도업 고용허가제 신규 적용 추진, 여행업에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 확대로 관광산업 인력난도 해소한다.

이외에도 저가덤핑·바가지요금 근절 위한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 운영, 불공정거래 피해사례 접수·지원 등을 위한 ‘공정상생센터’ 설치, '축제 먹거리 착한가격 캠페인' 개최 등으로 관광 품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또 “정부, 지자체, 관광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오늘 논의된 혁신전략들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라”고 지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