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왼쪽부터) 환경부 이영석 기후변화정책관,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 박철연 상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신경남 사무차장보, 환경부 한화진 장관, SK E&S 수소사업개발그룹장 소유섭 부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오은정 환경에너지본부장이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국내 수소 생태계 선도 사례 공유를 통해 글로벌 수소 사회 전환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개최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SK E&S와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선도 사례를 국제 사회에 공유해 전 세계 수소 생태계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기후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SK E&S는 각 제공 사례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지원하며 GGGI는 이를 토대로 평가 보고서를 발간해 해당 사례들이 국제 사회에 공유 및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에서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인 'Waste-to-Hydrogen'을 소개하고 해당 사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하는데 앞장선다. 해당 모델은 음식물 쓰레기,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 등과 같은 폐기물에서 추출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 후 수소에너지로 자원화하는 현대차의 청정 수소 생산 및 활용 개념이다.
수소 생산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도 버려진 폐기물을 활용해 지역 단위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수소 생산, 운반, 저장 과정의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수소 자원의 독립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의 이점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본격 전개해 글로벌 수소 사회 구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은 국내에서 이미 사업화된 친환경 수소 생산 방식"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을 해외 시장에도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수소사회 내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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