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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오랜기간 검증된 테크주 집중… 안정적 수익 거둬 [이런 펀드 어때요?]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S&P500 테크놀로지 ETF'
AI·반도체 붐에 상승모멘텀 지속
구성종목 배당금 분기 분배 계획

미국서 오랜기간 검증된 테크주 집중… 안정적 수익 거둬 [이런 펀드 어때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유망한 미국 테크주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이 상품은 삼성운용이 국내에 독점 상장한 미국 S&P500 섹터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S&P500 테크놀로지 섹터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높은 성장성을 가진 미국 우량 기술기업 67개에 집중 투자한다.

■3개월 성과 7.42%… 美대표 IT기업 추종

10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올해 8월 설정된 이 상품의 최근 1개월과 3개월 성과(7일 기준)는 각각 5.80%, 7.42%로 집계됐다.

한동훈 삼성운용 ETF운용2팀 매니저는 "S&P500 섹터시리즈는 해외투자 상품의 정석으로 꼽힌다"면서 "미국에서는 해당 시리즈 ETF 11종이 322조원 규모로, 300개에 육박하는 테마형 ETF 전체의 3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P500 테크놀로지 지수는 '테크 투자의 대표지수'로 알려진 나스닥100 대비 최근 1년, 2년, 3년, 5년, 10년 구간에서 모두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장주 중심의 테크놀로지 섹터는 이러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섹터라는 점에서 인공지능(AI) 붐과 더불어 향후 전망이 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고금리 시기 생성형 AI의 수혜가 대형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초기 수혜도 직접 연관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와 테크놀로지 섹터의 긍정적 상승효과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이 상품의 주요 편입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23.8%), 애플(23.3%), 브로드컴(4.5%), 엔비디아(4.3%), 어도비(3.1%) 등이다.

■구성종목 배당금 분기 분배도 계획

향후 운용계획에 대해 한 매니저는 "이 상품은 미국 S&P500 테크놀로지 섹터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라며 "비용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투자자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종목의 배당금에 대한 분기 분배를 꾸준히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상품 구성의 기본이 되는 미국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 한 매니저는 "2024년 미국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컨센서스는 다소 높은 편인데 소폭 하향될 가능성은 있어도 절대수치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유망 테마는 성숙도가 높아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AI 테마, 일라이릴리 '젭바운드'의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본격 매출이 발생 중인 비만치료제 등이 숫자 확인시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매니저는 "S&P500의 테크놀로지 섹터는 올해 포함 최근 10년 동안 한 해를 제외하고 S&P500 전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좋은 투자대상에 비용 효율적으로 장기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이미 미국에서 오랜 시간 검증된 상품이기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