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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 ESG펀드로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자원순환 ESG펀드로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류열 에쓰오일 사장(오른쪽)이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자원순환 ESG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노앤파트너스와 순환경제와 탄소저감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한 '자원순환 ESG펀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지원 △설비개선 및 효율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소, 중견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등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원순환 ESG펀드의 투자는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부가 2030년 90만t으로 설정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목표에 부응한다. 국내 중소업체에서 생산한 열분해유를 정제 설비와 석유화학 설비에 투입해 휘발유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순환경제 상업화 실현에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강조되는 추세에서 정부는 2050년 넷제로 계획에 맞춰 폐플라스틱 재활용, 특히 열분해 기술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어 향후 해당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에쓰오일이 보유한 탁월한 석유정제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의 완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무산소 상태인 반응로 내부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열하여 난방유 등의 연료 용도뿐 아니라 원유 대체 또는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 가능한 액체 상태의 정제 열분해유를 얻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여러 중소, 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기술과 자본의 한계로 인해 생산한 열분해유의 품질이 낮아 주로 연료용으로 사용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