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아프리카TV CBO. 뉴스1
아프리카TV 창업자인 서수길 아프리카TV CBO가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사업 철수와 네이버가 준비 중인 플랫폼 ‘치지직’을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BJ케빈UP’으로도 활동 중인 아프리카TV 서수길 CBO는 전날 BJ 유은, 고토, 혜밍 등과 함께 한우를 먹으면서 대화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서수길 CBO는 내년 3월 글로벌 플랫폼을 신설하면서 ‘숲(SOOP)’으로 사명을 바꾸고 한국 아프리카TV는 숲.코리아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구와 음악 콘텐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논란의 발언은 트위치와 네이버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서수길 CBO는 최근 한국의 비싼 망사용료를 이유로 들면서 한국 사업 철수를 선언한 트위치를 맹비난했다. 그는 “적자가 나서 사업도 못하면서 한국서 기업 철수하면서 망사용료 어쩌고 XX랄을 떠는데, 그걸 생각 없이 기자들이 받아적어갖고 망사용료 때문에 한국 사업을 접고.. (라 하는데)”라며 “그게 아니라 아프리카TV가 이긴 거야. 우리 BJ와 우리 시민들과 우리 유저들이 이긴 거야. 본질은 그거야”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트위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제대로 못한 게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본질을 빼고 나오지도 않은 찌지직 갖고 뿌지직 갖고 얘기하고”라며 트위치 철수로 인해 네이버가 준비하고 있는 방송 플랫폼 ‘치지직’에 대한 기대가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수길 CBO는 “본질을 흐리면서 무슨 망사용료야. 망사용료 얼마 냈는지 까보라 그래. 작년에 트위치가 신고한 매출액이 18억이야. 그 XXX들”이라며 “그게 왜 그런지 알아? 적자 냈으니까 세금 한 푼 안 내지. 매출을 안 잡았으니까 부가세도 안 내지. 돈 한 푼도 안 내는거야. 그걸 알아야 돼”라며 트위치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실제 아프리카TV는 트위치와 비슷한 경영 조건에서도 2020년부터 올해까지 영업이익률 25~32%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TV는 트위치와 다르게 유저들의 컴퓨터를 임시 서버로 사용해 영상 등을 송출하는 방식인 P2P 그리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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