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2023년 아몬드 컨퍼런스에서 한국 견과 전문 기업 HBAF와의 대담 세션이 진행됐다. /사진=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폅회는 아몬드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세계 속의 아몬드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살펴보는 아몬드 컨퍼런스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됐다고 14일 밝혔다. 아몬드 컨퍼런스는 매년 12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특히 50주년을 맞이해 아몬드 산업의 현황에 대한 조명과 함께 다양한 세션을 통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아몬드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확인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2025년 아몬드 농가 달성 목표를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헌신'으로 삼고 농업은 물론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리더십의 일환으로 연구에 집중할 것을 발표했다. 그간 아몬드 농업 운영의 효율성과 환경을 위한 연구 지원과 아몬드의 영양학적 이점을 알리기 위한 연구에 투자해 온 협회는 이러한 목표를 토대로 '토양 질병 극복을 위한 화학 물질 의존도 감소 연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올해 미국에서 진행된 '근육 회복 및 피로와 긴장 감소에 도움을 주는 아몬드의 영양' 관련 연구 결과를 강조한 '오운 유어 프라임(Own Your Prime)' 캠페인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했는지를 소개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CEO를 21년간 역임한 리처드 웨이콧(Richard Waycott) 회장의 은퇴식도 진행됐다. 웨이콧 회장은 아몬드 협회를 이끌기 전 약 20년간 식품 제조 및 농업 분야에 종사하며 쌓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아몬드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냈다. 미국 농무부(USDA)자료에 따르면 그가 회장 직을 맡은 2002년부터 20여 년간 미국의 아몬드 재배 면적과 수확량 모두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또 이번 컨퍼런스의 둘째 날인 6일에는 국내 기업인 '바프'가 런치 세션의 연사로 초청받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과 일본 마켓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정 이사와 '바프'의 무역 총괄 담당 김경진 이사의 대담으로 진행된 해당 세션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아몬드 스낵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프'가 현재의 브랜드로 우뚝 서기까지의 여정이 소개됐다. 지난 2015년 한국 시장에 '허니버터아몬드'를 출시한 이래 '바프'는 전세계적으로 아몬드 스낵 열풍을 일으키며 유명 푸드 매거진인 사비어 매거진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100대 제품 중 하나를 보유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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