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네덜란드 공항에 협동로봇이 '척척'...두산로보틱스 '수하물 처리 시스템' 공급

네덜란드 공항에 협동로봇이 '척척'...두산로보틱스 '수하물 처리 시스템' 공급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왼쪽 세번째)가 하인 콜만 샘 엑스엘 대표(왼쪽 네번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유럽 제조분야 혁신을 위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구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가 네덜란드에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연이어 체결하며 유럽에서의 사업규모 확대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 및 덴마크 기업 코봇 리프트와 '스키폴 국제공항 협동로봇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1.5m 팔 길이와 최대 25㎏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스키폴 국제공항에 1차로 총 20대를 납품했다.

3사는 이 솔루션을 내년까지 스키폴 국제공항 전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타 지역의 공항, 물류센터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에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 샘 엑스엘'과 ‘유럽 제조분야 혁신을 위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구상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측은 네덜란드 제조현장을 고려한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적용방안과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샘 엑스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은 네덜란드 뿐 아니라 유럽 각지역의 공항에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유럽시장에서의 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중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인 두산로보틱스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 개인 해외 판매채널을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