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건강검진 플랫폼 운영 기업 '비바이노베이션'과 바이오 벤처기업 '넥스세라'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비바이노베이션은 최근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이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UTC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현대해상화재보험, MMS벤처스와 기존 투자사인 AI엔젤클럽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78억원이 됐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를 운영하고 있다. 착한의사는 건강검진 데이터 및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원과 환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약 140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했고 전국 300여곳의 전문 검진 병원과 협약을 맺어 5000여개의 검진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 고객 기준 검진 플랫폼 최다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개인검진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8월에는 스타필드 고양에 전문 의료진과 협업한 사후관리 전문센터인 착한의사 인더핑크 검진센터를 열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 건강검진 사업을 강화하고, 건강검진 오프라인(MSO) 비즈니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넥스세라도 최근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투자사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가 주도했다.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KB증권도 투자에 참여했다.
넥스세라는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비침습적 점안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현재 점안 전달 플랫폼, 단백질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 플랫폼, 암세포 선택적 단백질 합성 억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점안 전달 플랫폼은 안구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 조직까지 약물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안구 내로 직접 주사해야 하던 방식을 점안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NT-101은 이런 점안 전달 플랫폼에 기반해 넥스세라가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는 습성 황반변성 점안형 치료제다.
바이오베터 개발 플랫폼은 펩타이드, 효소, 항체 분절 등 다양한 단백질 신약 및 바이오베터 개발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 플랫폼으로 현재 특허 출원을 마치고 적용 후보를 선정해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습성 황반변성 점안형 치료제, NT-101의 미국 임상시험과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