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프레스 겨냥 마케팅대전
성수동서 코카콜라·애경 팝업.. 다양한 볼거리로 젊은층 눈길
빙그레 고구마맛 단지우유 등 식음료업계 시즌제품으로 승부
해태제과의 쿵야레스토랑즈 협업 제품.
단지우유 '고구마맛우유'
식음료·유통업계에서 '포토프레스 세대'로 불리는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토프레스(Photo+Express)'란 사진으로 자신을 기록하고 표현한다는 의미로 나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MZ세대의 특성에서 확산된 트렌드다. 친구들과 함께 포토부스에서 촬영하는 것은 일상이 됐고, 개인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후 SNS에 '바디프로필', '개인화보'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업계는 '포토프레스 세대'가 만족하며 사진을 찍을 만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기획하거나 이색적인 패키지, 굿즈 등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볼거리 가득한 팝업 봇물
코카-콜라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성수동 소재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파티' 팝업 체험존을 지난 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운영 중이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파티' 팝업 체험존은 코카-콜라 브랜드의 상징적인 캐릭터 폴라 베어와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컨셉으로 진행된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로 꾸며진 화려한 트리가 놓인 입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컨셉의 소품들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코카-콜라를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애경산업의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BYCOLOR)는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튜디오 3층에서 'BYCOLOR, MY COLOR!(바이컬러, 마이 컬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물방울 형태의 반구형 돌림판, 서랍 등을 활용해 구강 고민에 맞는 제품을 색상별로 소개해 주는 체험존과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한 양면 의자, 컬러폭포, 욕실 콘셉트의 트렌디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SNS 포토 인증과 100% 당첨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키엘은 오는 1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서 홀리데이 팝업스토어 '키엘 빌리지'를 운영한다. '키엘 빌리지'는 '즐거움이 녹지 않는 키엘 홀리데이'를 테마로 뉴욕 크리스마스의 따뜻하고 설레는 홀리데이 무드를 구현한 공간이다.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넓은 공간은 마치 연말에 여행을 온 듯한 즐거움을 선사해 홀리데이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소장 욕구 UP! 한정판 패키지 눈길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패키지는 인증 사진을 찍기 좋은 제품이다.
오리온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산타하우스 어드벤트 캘린더'와 '루돌프 브라우니 만들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산타하우스 어드벤트 캘린더'는 총 16칸으로 나뉜 패키지 안에 오리온 인기 간식 11종을 넣어 다양한 과자를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동봉된 스티커로 패키지 겉면의 트리와 눈사람을 직접 꾸며 크리스마스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루돌프 브라우니 만들기'는 카페 스타일 디저트인 마켓오 브라우니 외에 초코파이, 마이구미 리찌알맹이, 고래밥 등으로 구성한 제품으로 함께 들어있는 초코펜과 장식용 토퍼를 활용해 루돌프를 만들면서 맛있는 간식도 즐길 수 있다.
빙그레 단지우유는 이번 겨울 한정판 신제품으로 '고구마맛우유'를 선보였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구수하고 달콤한 군고구맛을 재현한 제품으로 패키지 디자인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 캐릭터를 사용해 단지우유의 귀여움을 배가했다.
해태제과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MZ세대 원픽 '주먹밥쿵야' 모양대로 만든 김 스낵 '구운주먹밥'과 '양파쿵야'로 패키지를 꾸민 '구운양파'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구운주먹밥'은 주먹밥쿵야를 따온 듯 공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동글동글한 형태의 콘스낵에 콕 박힌 김가루로 주먹밥의 모양뿐만 아니라 맛까지 그대로 담았다.
■이색적인 콘셉트 굿즈도 인기
귀엽고 예쁜 외관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굿즈도 주목받고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허그미 조안테디베어' 인형 굿즈 2종을 출시했다. '허그미 조안테디베어'는 테디베어 아티스트 '조안 오'의 독창성과 장인 정신을 담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 전문 브랜드 '조안테디베어'와 배스킨라빈스가 협업해 만든 굿즈로 퍼 소재를 사용한 약 60㎝ 크기의 베이지와 브라운 2종으로 제작됐다. 오는 15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구매 시 1만1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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