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훈 회장 "과감한 변화 시도로 글로벌 시장 선도" 포부
그룹 계열사 10곳 전체의 성장과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추진
창립자 이준호 명예회장 이임사에서 '끝없는 혁신' 강조
이수훈 덕산그룹 회장이 1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덕산그룹의 창립자이자 1세대 벤처사업가인 이준호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이수훈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덕산그룹은 1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이준호 회장 체제에서 이수훈 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이수훈 신규회장은 덕산그룹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과감한 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덕산그룹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초석으로 이수훈 회장은 지난 10월 덕산그룹 주요 계열사인 덕산하이메탈 및 덕산네오룩스의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의사 결정 권한을 각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이양했다. 대표이사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서다.
지난 11월에는 덕산홀딩스 COO 김우한 전무를 사장으로 임명해 지배구조 개선, 신규 투자 결정, 사업 전략 수립 등을 진두지휘하는 그룹 혁신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는 덕산그룹 헤드쿼터로서의 덕산홀딩스 역할 강화·확대 및 이를 통한 그룹 전체의 성장과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다.
이수훈 회장은 취임사에서 "덕산그룹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한 편의 영화이다"라며 "영화의 끝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준호 회장 체제에서 이수훈 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이 1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그룹 회장 이취임식에서 이수훈 신임 회장에게 사령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덕산그룹은 이준호 명예회장이 지난 1982년 울산 효문동에 창업한 덕산산업을 모태로, 1999년 아파트형 공장에서 시작한 덕산하이메탈이 중심이 되어 사세를 확장해온 그룹이다.
이준호 명예회장은 덕산하이메탈을 통해 해외에서 공급하던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솔더볼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했으며, 덕산네오룩스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업체로 성장시켰다.
이는 덕산그룹이 끊임없이 추진해온 '혁신' 중심 경영의 성과로, 이준호 명예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혁신은 종착역이 없는 여정이며, 영원한 진행형의 과정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덕산그룹은 헤드쿼터인 덕산홀딩스, 반도체 솔더볼 소재업체 덕산하이메탈, OLED 소재업체 덕산네오룩스, 반도체 전공정 소재업체 덕산테코피아, 우주항공 항법기술업체 덕산넵코어스, 주석 제련업체인 DS미얀마, 알루미늄·아연 도금업체 덕산산업 및 덕산갈바텍, 반도체 테스트핀 및 소켓 테스트업체 덕산테스틱스, 화학제품 운반업체 덕산P&V, 신기술사업금융사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되어 있다.
또 장학 및 학술·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자선재단인 유하푸른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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