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눈길'
클래스101 디바이스별 이용 화면. 클래스101 제공
[파이낸셜뉴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시간은 소중한 자원이다. 이를 반영하 듯 '2024 트렌드 코리아'에선 시간의 효율성을 극도로 추구하고 시성비(시간의 가성비)를 중시하는 ‘분초사회'를 내년 키워드로 꼽았다. 스타트업 역시 트렌드를 반영하며 소비자들의 시성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경쟁을 펼친다.
1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간 절약 서비스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82.4%가 ‘시간은 가장 큰 자원’이라고 응답했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인식도 77.7%로 나타나며 시간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처럼 ‘시간’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거나 아껴주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세대에서 시간 절약에 대한 니즈가 두드러졌으며, 절약한 시간은 ‘자기계발’에 쓰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틈새시간&원하는 때 자기계발 투자
소중한 시간을 절약해 자신에게 투자하고 싶은 니즈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때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거나 틈새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다. 이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따라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약 5300여 개의 클래스를 시공간 제약은 물론 클래스 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클래스101은 드로잉·공예·요리·베이킹·음악·운동·사진/영상 등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취미부터 자기계발이나 직무 관련 스킬을 배워볼 수 있는 커리어, 부업/창업, 재테크 분야의 수익창출, 제2외국어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어학, 보육자와 자녀 교육 관련 키즈 등 약 다양한 카테고리의 클래스 콘텐츠를 보유한 만큼 구독자들이 배우고 싶은 분야를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클래스 특성에 따라 직접 현장을 찾아가지 않고 자신의 일정에 맞춰 장소 어디서든 크리에이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자신이 평소 배우거나 도전해 보고 싶었던 분야를 보다 쉽게 시작해 볼 수도 있다. 더불어 모바일과 태블릿PC, PC 등에서도 모두 사용 가능해 개인의 수강 환경과 상황에 맞춰 편한 방법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클래스101은 이처럼 구독자들이 자신의 시간에 투자하는 만큼 클래스에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자신만의 클래스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미션을 달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챌린지’, 수강 및 출석 기록 등 신규 기능을 선보여 꾸준히 수강하는 것을 넘어 더욱 입체적으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웨이팅 시간도 아깝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운영 모습. 의식주컴퍼니 제공
최근 ‘시성비’가 중요해지자 맛집을 즐기는 방법도 변화했다. 과거 맛집의 긴 웨이팅을 기다리며 즐겼던 것과 반대로 웨이팅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애써 찾아간 노력이 허무해지지 않기 위해 음식점 예약 및 웨이팅 앱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며 다양한 관련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은 맛집 예약부터 웨이팅 서비스까지 제공해 고객들이 춥거나 더운 날씨에 직접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때에 입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 프리미엄 레스토랑은 물론 노포, 유명 맛집까지 제휴를 넓혀가며 다양하고 폭넓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관심 지역을 기준으로 맛집 선별 및 추천 기능을 선보이는 등 보다 편리하게 맛집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퇴근 후의 시간을 잘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며 집안일을 대신해 주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가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집안일을 대신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신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는 세탁하고 정리하는 과정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세탁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도와준다. 모바일 앱을 통해 10시 전까지 수거 신청 버튼을 누르고 수거함(런드렛)에 넣어두면 1-2일 사이에 깨끗하게 세탁된 빨래들을 다시 문 앞으로 배송받을 수 있어 직접 세탁을 하거나 세탁소에 맡기거나 찾으러 갈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외에도 최근 런드리고는 ‘세탁은 과학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바일 세탁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R&D) 투자해 연구소를 신설하고 세탁기술 고도화에 노력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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