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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회사가 대통령상 받았다. 왜?

라쉬반 남성속옷 세계 특허 기술로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13가지 특허기술로 초격차 만들어

[파이낸셜뉴스]
팬티회사가 대통령상 받았다. 왜?

라쉬반코리아가 남성속옷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리전스 언더웨어를 표방하는 남성속옷 제조기업 라쉬반코리아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하는 ‘2023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은 대한민국 글로벌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벤처창업에 기여한 기업을 포상하기 위한 것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점검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심사과정에서 중소기업 혁신 기술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수상을 통해 제조 기술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라쉬반은 남성의 신체 부위 온도를 체온보다 약 3˚C낮추는 H분리 기술, 3차원(3D) 입체 분리 기술로 음경과 음낭을 분리하는 남성속옷을 개발해 국내를 비롯해 세계 17개국에 특허 등록하는 등 기술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속옷 원단도 나무를 가공한 친환경 천연섬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땀을 빨리 말리는 스피드업 드라이 가공 기술로 남성 주요부위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한다. 원단에 나노기술로 피톤치드와 와사비를 첨가해 남성에게 유해한 균의 서식을 방지하는 기술을 접목시켰다.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역에서도 기술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위원이자 인체공학 박사인 나건 교수를 스카우트해 디자인 경쟁력을 키웠다.

라쉬반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신개념 남자팬티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 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3D 분리 기술 적용을 통한 속건, 항균, 소취 기능 등 핵심 성능을 인정받았다.

백경수 라쉬반코리아 대표는 “연구 개발, 고객과의 소통, ESG 경영을 기반으로 남성속옷 단일 브랜드 최초 1000억원 매출 돌파라는 벤처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성의 생식기 건강과 위생 상태는 자신뿐만이 아닌 가족 건강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남성이 편안한 팬티를 착용할 수 있도록 그 판도를 바꿔나갈 것” 이라 강조했다.

라쉬반은 금번 수상을 비롯해 △2021 대한민국 NO.1 브랜드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경남스타기업 경남지사 표창 △제13회 중소기업 IP 경영인대회 특허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