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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코쿤, '우리 둘의 블루스' 웃음 가득 '삼각관계' 연출

'개콘' 코쿤, '우리 둘의 블루스' 웃음 가득 '삼각관계' 연출
'개그 아이돌' 코쿤의 '청춘 개그'에 여자 주인공이 등장했다.코쿤의 멤버 전재민, 강주원, 윤원기, 새암, 슈야는 1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우리 둘의 블루스'를 선보였다. '우리 둘의 블루스'는 만나기만 하면 드라마를 찍는 전재민과 강주원과 이들을 지켜보는 윤원기, 새암, 슈야의 괴로움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코너다.이날 윤원기, 새암, 슈야는 여성 관객 한 명을 향해 "너무 예쁘시다"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그때 전재민이 등장해 세 사람을 제지하고, 여성 관객에게 "제가 백마 탄 왕자님이 돼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주원이 등장했고, 그는 "흑기사가 돼 드리겠다"라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두 사람은 여성 관객을 사이에 두고, 말다툼을 벌이더니 다신 보지 말자며 갈라서는 듯했다. 하지만 금세 다시 뭉치며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출한 전재민과 강주원은 여자 관객과 삼각관계로 싸웠던 날 생각나느냐며, 그날을 연기하기 시작했다.강주원은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불렀고, 오토바이에 타는 시늉을 했다. 그는 관객에게도 오토바이에 오르라고 했고, 당황하는 관객의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전재민 역시 관객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그는 영화 '클래식'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재민은 옷을 우산 삼아 빗속을 뛰어가는 모습을 연기하는데 정작 관객이 가만히 서 있자, "나 창피해, 같이 뛰어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전재민과 강주원은 서로 여자 관객과 잘 어울린다고 주장했고,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기로 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멋있게 자세를 잡은 것과 달리, 두 사람의 승부는 놀이터에서 싸우는 어린아이들의 싸움과 크게 다르지 않아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치한 싸움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무대 중앙에 대자로 누웠고 "정말 멋진 승부였다"라고 말해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두 사람은 여성 관객에게 "우린 친구로 남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막을 내렸다.한편, '개그 아이돌' 코쿤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