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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치킨에 깜짝 놀란 베트남 사람들 "KFC치킨과는 차원이 다르네"

BBQ 치킨에 깜짝 놀란 베트남 사람들 "KFC치킨과는 차원이 다르네"
BBQ베트남 본사에 근무하는 마케팅 직원 응옥(Ngoc)씨가 지난 14일 저녁 하노이 타임시티점에서 BBQ 치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관웅기자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관웅 기자】 닭고기를 즐겨먹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요즘 가장 핫한 외식 메뉴 중 하나가 BBQ 치킨이다. 특히 젊은층에게 BBQ치킨은 성지처럼 통하고 있다. 베트남 인플루언서에게 가장 힙한 장소로 소개되고 있는데다 워낙 맛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치킨요리에 익숙한 베트남 사람들은 BBQ 치킨을 먹어본 후 정말 깜짝 놀랐다. 갓 튀겨낸 신선한 맛에 덧입혀진 튀김가루와 BBQ만의 각종 소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접해본 KFC 치킨과도 수준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BBQ 치킨에 깜짝 놀란 베트남 사람들 "KFC치킨과는 차원이 다르네"
BBQ베트남이 직영하고 있는 하노이 타임시티점. 사진=김관웅기자


지난 14일 저녁 시간에 찾은 하노이 타임시티점이 그랬다. 지난 7월 문을 연 이 점포는 BBQ베트남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점포로 하노이 부촌 지역에 위치해 있다. 매장 규모는 120㎡ 정도로 작지 않은 규모지만 평일 저녁임에도 7시가 지나자 퇴근 후 가족이나 친구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로 서서히 들어차기 시작했다. 한쪽 테이블에는 기념 파티를 위해 모인 듯 보이는 대가족 모습도 눈에 띈다. 8시가 되자 이내 자리가 꽉 차 빈자리가 없었다.

BBQ베트남에 최근 입사한지 4개월이 됐다는 본사 사원 응옥(Ngoc)씨는 “한국 치킨이 너무 좋아서 입사했다”며 “다른 곳의 취업기회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BBQ 치킨이 가장 유명하고 큰 기업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BBQ치킨은 한국드라마를 즐겨보는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유명하다”며 “젊은 직장인들이 점심때 특별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찾는 가장 좋은 곳이며 친구나 가족의 생일파티 장소로도 특히 선호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BBQ 치킨에 깜짝 놀란 베트남 사람들 "KFC치킨과는 차원이 다르네"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쌀밥에 치킨 한 조각이 얹혀진 것으로 BBQ베트남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점심 메뉴다. 사진=김관웅기자


BBQ베트남 김동기 본부장은 “최근 매장을 여는 곳마다 매출이 잘 나오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입소문이 나서인지 국내에서도 매장을 열겠다는 문의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BBQ 베트남은 현재 5개 직영점과 8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은 가맹점을 위한 모델숍 개념으로 열었지만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가맹점도 매출이 크게 늘자 가맹점주가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BBQ 베트남은 2024년 중 현지에서만 가맹점 50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BQ 치킨에 깜짝 놀란 베트남 사람들 "KFC치킨과는 차원이 다르네"
BBQ 타임시티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김관웅기자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