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4660주 공동보유합의 신고
조양래 회장도 30만주 추가 취득
[파이낸셜뉴스]
[대전=뉴시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효성그룹이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나섰다. 조 회장의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은 또다시 주식을 추가매입하면서 회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특별관계자에 효성첨단소재를 추가했다. 효성첨단소재가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14만6460주)로 이날 공동보유합의를 체결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동생인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타이어는 당초 효성그룹에 속해 있다 1985년에 분리돼 나왔다.
경영권 분쟁에 직접 개입을 선언한 조 명예회장도 지분을 더 늘렸다.
지난 14일 지분 2.72%(258만3718주)를 신고한데 이어 이날은 다시 30만주(0.32%)를 늘려 지분율은 3.02%가 됐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경영권 분쟁의 상대방인 장남 조현식 한국타이어 고문과 MBK파트너스측이 공개매수가격을 올릴 경우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실제 지분매입으로 회사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실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의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MBK 파트너스는 지난 15일 첫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2만원보다 20% 프리미엄이 추가된 주당 2만4000원으로 공개매수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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