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양양국제공항에서 열린 필리핀 마닐라 전세편 취항 환대행사에서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등 관계자들이 전세편 이용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양양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 전세편이 운항을 재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는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지 7개월여만이다.
이를 시작으로 양양공항은 내년 2월까지 나트랑, 다낭 등 총 4개 도시에 국제선 38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양양공항 항공편 유치를 위해 국내 6개 항공사와 릴레이 협의를 벌여왔다. 전 세계의 항공사·공항이 참여하는 세계 노선개발회의에 참석해 중국, 일본 등의 주요 항공사 유치활동을 전개해왔다.
2024 강원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와 함께 단체여객 무사증입국제도를 적극 활용해 몽골, 베트남, 필리핀행 전세기를 유치하기 위해 1억 원 규모의 특별 운항장려금을 신설하기도 했다. 중국, 베트남 등 현지 여행사 초청팸투어를 통해 여행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공사는 겨울스포츠, 서핑 등 강원도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인바운드 여객을 적극 유치하고, K-컬쳐 등을 통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국제선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양양비치를 찾는 국내 레저객을 대상으로 양양-청주, 양양-김포 등 틈새노선 개설을 추진하는 등 양양공항이 다시 한번 지역거점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전세편 운항이 정기편 개설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2024 동계청소년 올림픽을 계기로 양양공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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