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최인식(34·사진)이 지난주 이탈리아 베로나 필하모닉 극장에서 열린 빈체로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차지했다고 솔오페라단이 18일 밝혔다.
빈체로 콩쿠르는 만 18세에서 35세 이하의 젊은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오페라 콩쿠르로, 올해 대회는 특별히 영화와 오페라 연출의 세계적인 거장인 프랑코 제피렐리에게 헌정됐다.
이번 콩쿠르에는 전 세계에서 700명 넘는 성악가들이 지원했으며 한국인 11명을 포함한 77명의 성악가가 본선에 올랐다. 최인식은 결승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중 '가신들, 이 천벌받을 놈들아'를 불렀다.
최인식은 부산예술고를 졸업한 뒤 김관동 교수를 사사해 연세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독일 쾰른국립음대 석사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이후 퀼른극장 솔리스트로 현재까지 8년 동안 활동했다.
최인식은 "마지막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번 콩쿠르에 임했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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