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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MZ 세대가 주 이용층.. 자기 전 책 가장 많이 봐" 

밀리의 서재 "MZ 세대가 주 이용층.. 자기 전 책 가장 많이 봐" 

밀리의 서재 주 이용층은 MZ 세대이며 주로 자기 전에 책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리의 서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독서 트렌트 리포트 2023'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3'은 회원들의 독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이며 올해로 4회째 발간을 맞이했다.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다른 플랫폼에서 볼 수 없는 흥미로운 내용과 깊이 있는 인사이트까지 더해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공개하는 리포트는 1월부터 10월까지 독서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이며 한 해 동안의 독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고 실제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다양한 독서 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밀리의 서재는 연내 누적 구독자 수가 7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132% 증가한 수치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용자 성별은 여성 57.7%, 남성 42.3%로 전년과 비슷한 비율이며, 이용자 평균 연령은 30.5세로 40대 이용자가 높은 국내 OTT와 달리 10~30대인 MZ 세대가 이용자의 주를 이루고 있다.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MZ 세대들은 자기계발, 경제경영, 인문 분야의 도서를 주로 열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챗북처럼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2차 독서 콘텐츠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독서량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원들의 월 평균 독서량은 작년 7.15권에서 7.5권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서 언급된 우리나라 국민의 월 평균 독서량 0.8권보다 10배 가까이 더 많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회원 한 명당 밀리의 서재 일간 평균 사용 시간은 인스타그램보다 9분이나 더 많은 48.3분에 달하며, 이를 통해 회원들은 새로운 독서 콘텐츠와 베스트셀러 동향을 살펴보며 밀리의 서재를 습관처럼 이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이용률을 보이는 시간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 10시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아침 8시로 출근 혹은 통학 시간을 활용해 짬짬이 독서를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중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날은 일요일 밤 10시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기 전 독서를 통해 ‘월요병’을 긍정적으로 이겨내려는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독서 생활을 엿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3년 회원들의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책 1위는 성공 바이블 '세이노의 가르침'이다. 저자 세이노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터득한 지혜를 담은 이 책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생 선배의 조언이 필요한 전 연령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위는 출간된 지 1년 만에 확장판이 나온 '역행자: 확장판', 3위는 수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오디오북 콘텐츠 이용자 수도 올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가장 즐겨 듣는 오디오북은 '세이노의 가르침', '김미경의 마흔 수업' 같은 자기계발서다.

이성호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독서 트렌트 리포트 2023'은 밀리의 서재 주요 이용 층인 MZ세대들의 독서 습관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독서 트렌드 리포트가 아직까지 독서라는 행동이 낯선 독자들에게 독서의 길로 진입하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독서’가 만인의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