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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데 가벼운' 패딩, 가방으로 부츠로 인기

'빵빵한데 가벼운' 패딩, 가방으로 부츠로 인기
코드그라피의 '하트 퀼팅 패딩 크로스백'(왼쪽)과 팔렛의 '레터링 퀼팅 플랩 크로스백'
[파이낸셜뉴스] 푹신하고 볼륨감 있는 패딩 소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이 올 겨울 대세로 떠올랐다. 퀼팅(누빔)을 적용한 신발, 가방, 목도리 등 다양한 패딩 아이템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갑작스러운 한파가 예고되자 패딩 슈즈를 찾는 고객은 더욱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20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무신사 검색어 데이터 분석 결과 패딩 소재 패션 잡화류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패딩백'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패딩 부츠' 검색량 증가율은 206%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패딩은 충전재와 퀼팅으로 구성해 빵빵하게 부푼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겨울 날씨에 어울리는 포근한 분위기와 가벼운 무게가 장점으로 꼽힌다. 소재 특성상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특히 패딩 부츠의 경우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녀 고객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온성이 우수하고 외부 오염을 잘 씻어낼 수 있어서 눈오는 날 부담없이 신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대표 브랜드로 이번 겨울 시즌에 패딩 부츠 3종을 무신사와 29CM에서 발매한 락피쉬웨더웨어를 꼽을 수 있다. 락피쉬웨더웨어의 '헤이든 스노우 패디드 부츠'는 도톰한 충전재를 썼다. 광택감이 있는 소재에는 특수 발수 코팅이 적용돼 눈이나 비에도 쉽게 젖지 않는다. 부츠 내부에는 퍼(fur) 안감이 사용되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착용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발매된 지 한 달 만에 500개 이상 판매될 만큼 높은 이목을 끌었으며 인기 색상인 아이보리는 품절되기도 했다.

캐주얼 브랜드인 코드그라피도 광택감이 있는 글로시 패딩 소재를 활용한 크로스백을 한정 발매했다. 이 상품은 하트 모양의 도톰한 퀼팅 디테일로 키치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20대 여성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

캐주얼 브랜드 팔렛도 패딩 소재에 로고를 퀼팅 기법으로 표현한 '레터링 퀼팅 크로스백'을 선보였다. 시엔느에서 선보인 패딩백은 코튼 원단에 두께감 있는 솜을 퀼팅해 가벼운 중량감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겨울 숏패딩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패션 잡화에도 푸퍼 스타일의 빵빵하고 글로시한 패딩 소재가 대세로 떠올랐다"며 "밝은 컬러나 광택감이 강한 디자인의 패딩 슈즈나 패딩백은 겨울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