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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폴드도 집에서 고친다"..삼성, '자가 수리 프로그램' 확대

삼성전자, '자가수리' 대상 모델 순차적 확대

"갤Z플립·폴드도 집에서 고친다"..삼성, '자가 수리 프로그램' 확대
삼성전자 갤럭시 '자가 수리 프로그램'. 사진은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을 자가 수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자가 수리 프로그램'에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제품을 수리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부품과 도구를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방식이다.

수리대상 부품도 늘려.. 스피커·외부버튼도 추가

삼성전자는 20일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갤럭시 Z 폴드5를 비롯해 갤럭시 S23시리즈, S23 FE 스마트폰, 갤럭시 탭 S9 시리즈, 탭 A9+ 태블릿, 갤럭시 북2 프로 (39.6cm), 북2 프로 360 (39.6cm) 노트북 등 순차적으로 대상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리 대상 부품 또한 확대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 3개 부품(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한정으로 수리가 가능했으나, 이날부터 스피커, 심 카드 트레이, 외부 버튼 등 3개 부품이 추가된다. 노트북은 기존 7개 부품(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에서 2개 부품(팬, 스피커)이 추가된다.

덴마크·그리스 등 유럽 30개국도 추가 도입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한국, 유럽 9개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중남미 2개국(브라질·멕시코)으로 확대했다.

이날부터 덴마크·그리스·헝가리·포르투갈 등 유럽 30개국에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자가 수리를 희망할 경우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부품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확인이 가능하다. 또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 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수리를 마친 소비자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를 반납하면 환급받을 수도 있다. 회수된 부품은 삼성전자의 검수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폐기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