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원소스 멀티유즈' 열풍
주력 소재 제형·제품 다양화 승부
정관장 '찐생홍삼구미(맨위 사진)'과 아르포텐 솔루션. KGC인삼공사·대상웰라이프 제공
최근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영토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2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섰다. 식품업체 중 일부는 자사만이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주력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 '홍삼'으로 무한 영토 확장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주력 제품인 홍삼의 제형을 다각화하며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말린 홍삼과 환, 청의 형태 외에도 필름형 건기식, 숙취해소제, 에너지 드링크 등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정관장은 헬시플레저 열풍으로 일상에서 젤리형 건강식품을 찾는 MZ세대들이 증가함에 따라 2030세대 건강관리를 위한 브랜드 '찐생'을 통해 '찐생홍삼구미'를 선보였다.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는 구미젤리 제형의 홍삼제품으로 하루 3알로 홍삼의 활력과 에너지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밖에 베스트셀러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필름 한 장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정관장의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올해 출시 직후 석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대상웰라이프 '아르기닌'으로 피로 사회 공략
대상웰라이프는 아르기닌 브랜드 '아르포텐'을 통해 혈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과 활력이 필요한 젊은 층 등 연령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상웰라이프가 지난해 선보인 '아르포텐 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L-아르기닌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평소 혈행이 원활하지 않거나 혈압이 높은 이들의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전에 식품 형태로만 존재하던 아르기닌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 영역을 새롭게 개척한 제품으로 현재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아르기닌 원료는 대상그룹만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hy '쉼'으로 멘탈 헬스케어 영역 진출… 메가 브랜드 노린다
hy는 대표 소재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쉼(사진)'을 자사 대표 제품인 윌, 쿠퍼스, 엠프로에 이은 4대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스트레스케어 쉼'은 출시 6개월 만에 1700만 병이 판매되며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hy의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5종과 '테아닌' 성분이 들어 있어 장 건강과 함께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인기에 hy는 지난 8월에는 후속 제품 '수면케어 쉼'을 선보이며 수면 시장에도 진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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