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발표
서울(-0.03%→-0.04%), 수도권(-0.05%→-0.06%), 전국(-0.04%→-0.05%)
개포동 디아퍼 전용96㎡ 35억297만원에 거래되며 두 달새 3억원 이상 하락
매매가격지수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전국에서 모두 아파트값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5% 떨어지며 전주(-0.04%)에 비해 하락폭 확대됐다. 11월 셋째 주부터 시작된 하락세도 4주 연속 이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도 0.04%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전주(-0.03%)에 비해 확대됐다. 보합세(0.00%)를 보인 영등포구, 용산구, 성동구, 양천구를 제외한 서울 전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한강 이남의 11개 자치구는 0.04% 떨어졌다. 이른바 ‘강남3구’라 불리는 강남구(-0.04%), 서초구(-0.04%), 송파구(-0.03%)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구로구(-0.08%)는 구로동과 신도림동의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07%)는 상도동, 사당동, 신대방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관악구(-0.06%)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강서구(-0.05%)는 가양·방화·화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96㎡은 35억297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10월 거래가(38억429만원)에 비해 3억원 이상 빠졌다. 지난달 49억50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164㎡도 이달 초 43억3000만원에 매매되며 한 달 만에 6억2000만원이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한 상황 속에서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도 0.06% 떨어지며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 0.08% 하락했고, 경기는 0.06% 떨어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0%→0.09%)은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됐다.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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