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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IoT 회선 효과로 이동통신 2위 굳히기.. 휴대전화는 KT 2위

LGU+, IoT 회선 효과로 이동통신 2위 굳히기.. 휴대전화는 KT 2위
서울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 붙은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로고. 뉴시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로는 2위 굳히기에 나섰다. 다만 휴대전화 가입자 수로는 여전히 KT에 밀렸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0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텔레콤이 3123만776개, LG유플러스가 1841만1897개, KT가 1715만5028개로 각각 집계됐다. 전달 88만3544개였던 LG유플러스와 KT의 회선수 차이가 125만6869개로 더 커졌다.

KT가 9월 1713만3388개에서 10월 1715만5028개로 2만여개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1801만6932개에서 1841만1897개로 39만여개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차량 관제와 원격관제, 무선 결제 등 사물지능통신(IoT) 회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IoT 회선 수는 SK텔레콤 659만5794개, LG유플러스 638만4042개, KT 220만1257개 순이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원격관제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동통신 중에서도 고객용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305만8991명, KT가 1357만6962명, LG유플러스가 1099만4852명으로 기존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통신 3사 모두 전달 대비 가입자 수가 줄어든 반면 알뜰폰(MVNO) 가입자 수는 늘어나는 양상을 이어갔다.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등 개인이 이용하는 다른 디바이스용 회선 수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순이었다.

2위 자리를 놓고 양사의 '기 싸움' 속에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사람이 사용하는 이동통신 회선과 IoT용 회선을 구분한 통계와 전체 이동통신 통계를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10월 5세대(5G) 이동통신 트래픽이 처음으로 90만테라바이트(TB)를 넘었다. 5G 트래픽은 90만1266TB로 전월보다 3만3604TB 증가했다.
같은 기간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은 9131TB 줄어든 18만6474TB를 기록했다. 와이파이를 포함한 전체 무선트래픽은 110만2059TB로 전월보다 2만6077TB 증가했다. 인당 트래픽은 5G가 약 29.3GB(기가바이트)로 전월 28.5GB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LTE는 7.5GB에서 7.2GB로 감소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