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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지속적 ESG 경영 강화로 업계 선도"

삼표시멘트 "지속적 ESG 경영 강화로 업계 선도"
삼표시멘트 CI


[파이낸셜뉴스]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전 세계적인 영역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국가 기간산업인 시멘트 산업에서 ESG 경영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통한 ESG 경영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ESG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경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사회 구축, 인간존중, 사회적 책임 실천, 투명한 지배구조, 주주권리 보호 및 공정 경영이라는 6대 전략 목표를 바탕으로 ESG 경영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도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부문 'A'를 받아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C등급에서 무려 3단계나 상승한 것이며 국내 시멘트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특히 지배구조부문에서 A를 받은 곳은 삼표시멘트가 유일하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 지배구조와 리스크 및 투명성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자문사 크롤(Kroll)에서는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은 장기적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삼표시멘트는 탄소중립을 위한 설비 투자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건립해 강원 삼척시에 기부한 바 있다. 1일 기준 70t 가량의 생활 폐기물이 유연탄 대체로 쓰인다. 환경 설비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삼표시멘트는 환경 투자와 개선을 통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약 1400억원 규모의 고효율 환경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삼척공장 석회석 보관장에 밀폐형 원료 저장설비를 설치했다. 이 설비는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격납고처럼 거대한 지붕이 있는 설비다.

삼표시멘트는 또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7월 제주시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을 취항했다. 전용선의 밀폐된 화물창고에서 하역기를 통해 제품 운반 차량인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로 시멘트를 바로 옮긴다. 이를 통해 시멘트 분진이 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삼표시멘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도입한 화물운송 트레일러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도 관련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동개폐커버의 장점은 추락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기존 화물용 트레일러 운전자들은 약 3.65m 높이 차량 위로 올라가 작업을 하는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었으나, 이 설비를 적용하면 버튼 하나로 해치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는 만큼, 낙상 사고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원리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당사는 성장 중심 경영에서 지속가능 경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ESG기준원의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기업 성장에 발맞춰 ESG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