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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벌었다”... 올해 마지막 새내기주 DS단석 '3호 따따블'

“30만원 벌었다”... 올해 마지막 새내기주 DS단석 '3호 따따블'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치킨값이 아니라 소고깃값을 벌었네”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이 ‘3호 따따블’의 주인공이 됐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DS단석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S단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10만원) 대비 300.00% 오른 4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3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날 DS단석의 시가총액은 2조344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129위다.

거래대금도 폭발했다. 이날 DS단석의 거래대금은 4014억300만원으로 전체 종목 중 7위를 차지했다.

DS단석은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배터리 리사이클(폐배터리-재생연, 리튬이온배터리 등), 플라스틱 리사이클(PVC 안정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등을 영위하고 있다. DS단석은 상장 후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에 대한 단계적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DS단석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에 이어 3호따따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DS단석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341대 1로, 공모 희망 밴드(7만9000원~8만9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0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는 984.1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무려 15조72억원이 몰렸다. 이는 올해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공모 청약 열기에 1주도 배정받지 못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1주만 받아도 30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커진 금액만큼 박탈감이 크다는 목소리다.

공모주 청약에 실패한 직장인 이모씨(28)는 “1주만 받아도 한 번에 30만원을 벌 기회를 놓친 것 같다”며 “그동안 다른 공모주의 경우 올라도 치킨값 수준이었지만 DS단석의 경우 30만원이 오르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모씨(25)는 “가족이 다 함께 청약했는데 아무도 배정을 받지 못했다”며 “하루 만에 30만원이 오르는 것을 보니 아쉬움을 넘어 우울감까지 느껴진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