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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나눔으로 따뜻하게"… 산타로 변신한 식음료 업계

파바는 케이크, BBQ는 치킨 나눠
SPC그룹은 임직원 헌혈증 전달
스벅·맥날 수익금 일부 기부하고
롯데웰푸드, 소아암 환아에 치료비

"연말엔 나눔으로 따뜻하게"… 산타로 변신한 식음료 업계
김연정 파리바게뜨 상무(왼쪽)가 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구세군두리홈'을 방문해 여운자 구세군두리홈 원장에게 한부모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연말엔 나눔으로 따뜻하게"… 산타로 변신한 식음료 업계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4일 연례 자선 바자회 행사인 '맥해피데이'를 진행하고 한국RMHC에 역대 최대 금액인 약 5억6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연말을 맞아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가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물품과 기부금 전달은 물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헌혈 봉사를 하는 등 업체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구세군두리홈'에 지난해에 이어 크리스마크 케이크, 간식, 육아용품 등을 지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6년부터 18년 동안 구세군 1호 성금을 전달하고 전국 3400여개 매장 내에 미니 자선냄비를 설치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구세군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지난 21일 서초구 양재동 SPC1945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임직원 '헌혈 송년회'를 진행했다. 2011년부터 13년간 이어온 SPC그룹의 연말 행사로 지난 13년간 총 1378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하고, 3882장의 헌혈증을 의료단체에 전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2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2023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전달식' 통해 총 9억3000여만 원의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연말에 매장의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저성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가 지난 18년간 전달한 희망기금은 누적 72억원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매장 내에 정기 후원자(기부자) 엽서를 비치해 현재까지 6562명의 후원자를 모집했으며 이를 통해 11억8000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했다.

한국맥도날드가 이달 14일 연례 자선 바자회 행사인 '맥해피데이'를 진행하고 한국RMHC에 역대 최대 금액인 약 5억61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맥해피데이' 행사는 맥도날드 가맹점주 및 협력업체의 지원으로 매년 진행되는 자선 바자회 행사다. 한국맥도날드 이 외에도 어린이 메뉴 '해피밀' 및 연말 한정 메뉴 '행운버거'의 판매 수익금 일부, 매장 내 모금함 비치 등을 통해 한국RMHC 기부금을 조성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대표 사회공헌 활동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통해 올 한 해 1만1000마리가 넘는 치킨을 기부했다. '치킨대학 착한기부'는 BBQ의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예비 가맹점주들이 조리한 치킨을 인근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활동이다. BBQ는 올 1월부터 현재까지 139회에 걸쳐 인근 아동보육원, 가족지원시설, 장애인 및 노인 복지센터 등에 1만1000마리, 약 2억2000만원 상당의 치킨을 전달했다.


롯데웰푸드는 2023년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조성한 2000여만원을 소아암 환아 치료를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이달 12일 기부했다. 임직원들의 월급 중 1000원 이하 끝전을 모아 1000만원을 조성, 롯데웰푸드가 1000만원을 추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2000여만원을 조성했다.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누적 모금액은 1억2000만원, 현재까지 총 12명의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이 이뤄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