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운용 단기국공채 공모주 펀드
30% 이하는 공모주 투자
안정성에 추가 수익 창출
내년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주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에 대한 투자자 갈증도 마찬가지다.
'IBK단기국공채 공모주 펀드'는 위험등급 5등급(낮은 위험)의 상품으로 원금 손실 위험이 높은 주식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채권이나 예·적금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 추천할 만하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 단기국공채 공모주 증권자투자신탁1호'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22.94%(22일 기준)에 이른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78%, 3개월 수익률은 8.38%다.
이 펀드는 투자신탁재산의 70% 이상을 신용도 높은 국공채, 통안채, 은행채 위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기본으로 삼는 안정적인 펀드다. 여기에 신탁재산의 30% 이하를 공모주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만한 상품으로 여겨진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정서현 펀드매니저는 "채권의 경우 국고채, 통안채 및 은행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고, 가중평균 듀레이션을 1년 이내로 제한해 금리변동성 위험 최소화를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공모주 부문은 IBK운용의 심도 깊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공모주 목표가를 분석하고, 전략종목과 일반종목으로 구분해 투자한다. 일반종목의 경우 일정 수준의 참여를 하고, 전략종목의 경우 배정물량 확대 정책으로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구조다.
정서현 매니저는 "안정적 운용성과를 지향하기 위해 신규 상장 및 등록 공모주에만 한정해 투자하고 있다"면서 "공모주 투자전략은 일반종목과 전략종목을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일반종목은 일정 수준의 참여를 하되, 상장 당일 매도 원칙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종목은 정량·정성적 리서치 및 투자설명회(IR), 대표이사 미팅을 통해 초과수익의 기회가 발견됐을 때 선정되며, 의무보유확약(Lock-up)을 활용해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거나 보유기간 연장(Buy&Hold)을 통해 수익의 기회를 최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20%가 넘는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펀드 성과의 대부분이 공모주 투자에서 발생했는데 공모주 투자에서 펀드성과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들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두산로보틱스, 루닛 등 주로 전략종목"이라고 전했다.
전규백 IBK운용 대표 역시 내년 공모주 시장에 대해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2024년에는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과 시장 회복으로 우호적인 기업공개(IPO) 시장이 예상된다"면서 "긴축 환경의 완화가 예상됨에 따라 IPO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옛HD현대글로벌서비스), CJ올리브영, LG CNS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 1월은 한빛레이저, 드림인사이트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미용의료기기 에이피알이 거래소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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