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측정 결과 공개
"측정 대상 모두 인체보호기준 충족"
과기정통부 2023년 하반기 생활용품, 생활·산업환경 전자파 측정 결과.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하반기 생활제품 및 환경에 대한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생활제품과 생활환경으로부터 나오는 전자파 노출량이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하반기 전자파 노출량 측정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반기별로 주요 제품 및 지역에 대해 전자파를 측정·공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이번에 측정한 생활제품은 11종(종아리 마사지기, 전동 손톱깍기, 분유 제조기, 전기 토스터기, 분유 전기포트, 전기 살균기, 휴대용 목난로, 카본히터, 전기방석, 학교 조리실용 전기인덕션, 가정용 전기인덕션 등)이다. 생활·산업환경은 대중교통, 5G 특화망(이음5G) 등 융복합시설, 노인시설·병원 등 4558곳에 대해 측정을 진행했다.
우선 분유 제조기, 전동 손톱깍기 등 유아동 제품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0.2~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용 목난론, 전기방석 등 겨울제품은 0.2~3.2% 수준이었다.
종아리 마사지기는 모터를 신체에 밀착시킨 최대 동작 상태에서 기준 대비 3.8~7.2% 수준으로 측정됐다. 전기 인덕션은 소비전력이 높은 학교 조리실용(10~20㎾)에서는 1.2~12% 수준으로, 일반 가정용(3~7㎾)에서는 7.3~11.2%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2023년 하반기 생활용품, 생활·산업환경 전자파 측정 결과.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병원, 전국 지하철 등 생활환경(3653곳)과 이음5G 시설, 스마트공장 등 5G 기반 융복합 시설(905곳)에 대해서도 이동통신, 와이파이(Wi-Fi), 지상파 방송(TV 대역) 등으로 대역을 나눠 전자파 측정을 진행했다.
이동통신 대역에서는 중계기 등 장비의 영향으로 지하철, 병원, 학교 등에서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3.3~7.9%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대역은 최근 무선망 설치가 확대된 학교에서 2.9% 수준이었으며, TV 대역은 측정 대상 모두 기준 대비 1% 미만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한 전파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신유형 제품과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신산업 환경 등을 포함해 전자파 측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