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렌저씨푸드 본사에서 김지훈 케이파워에너지 사장(아래사진 왼쪽부터), 응우웬 호 응웬 렌저씨푸드 대표, 윤정택 대한이앤씨 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파워에너지 제공.
케이파워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간 케이파워에너지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총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닷새간 MOU를 체결한 곳은 바이오매스 보일러로 전환을 희망하는 수요기업 6곳, 바이오매스 연료 공급기업 2곳, 관리 및 서비스 기업 1곳, 온실가스 감축 기관 1곳 등 총 10개 기업, 기관이다.
협약 내용은 케이파워에너지의 ‘바이오매스 연료전환 및 전용 보일러 렌탈 사업(스팀에너지 구독서비스)과 이를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지지하고 이행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이다.
MOU 체결 기업 중 하나인 오션그룹은 호텔, 리조트, 광산, 신재생에너지, 엔터테인먼트, 창고 임대, 그래핀 제조, 의료용 장갑 제조 등 11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현재 의료용 장갑 공장에서 스팀보일러 10t/h 1대, 열매체 보일러 2대를 운영 중으로 보일러의 연료로 석탄을 사용 중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오션그룹은 케이파워에너지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스팀보일러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MOU 체결 못지 않게 탄소배출권 사업에 관심이 커졌다는 것도 성과다.
도 반 빙 오션그룹 회장은 오래전부터 탄소배출권 사업에 관심이 컸다며 보일러 사업에 직접 투자할 의향도 있음을 알렸다.
협약을 체결한 나실맥스, 바비밀크, 렌저씨푸드, 투안 팟, 민 티엔 협동조합 등의 대표들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U 27개국은 지난 10월1일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시범적 시행을 개시했다.
디지털 제품 여권(DDP) 의무 제공 및 배출된 탄소세를 관세로 부과하겠다는 법안도 수립했다.
베트남 제조, 수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선바이오매스와 같은 친환경 연료전환은 필수이고 서둘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지훈 대표는 "베트남 기업들이 케이파워에너지를 선택한 이유는 시대에 적중한 비즈니스모델과 기술의 검증, 경제성 확보, 지속가능성 그리고 다년 간 쌓아온 신뢰"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캄보디아 진출도 계획중"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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