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0억 들여 우수에이엠아이 인수
향후 아이엘모빌리티로 회사명 변경
기존 화성공장 스마트팩토리 전환 계획
"양사간 시너지 통한 고속 성장 기대"
아이엘모빌리티 이미지.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자동차 전장업체 인수를 통해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확장했다.
28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총 13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전장업체 우수에이엠아이 지분 79%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우수에이엠아이는 지난 1994년 설립한 뒤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외장 투명부품 제조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전장업체로 에스엘과 콘티넨탈, 대성엘텍 등과 거래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우수에이엠아이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회사명을 아이엘모빌리티로 변경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열가소성 플라스틱·아크릴 렌즈 성형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열경화성 실리콘 렌즈 ‘디스펜싱’ 제조공법과 함께 다양한 요구에 모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인수 자금 130억원 중 100억원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우수에이엠아이 화성공장을 첨단 로봇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30억원은 우수에이엠아이 기존 최대주주인 우수에이엠에스 보유 지분을 매입하는데 활용한다.
아울러 우수에이엠에스는 우수에이엠아이 매각대금 30억원을 아이엘사이언스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아이엘사이언스 주주가 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업계 최초로 실리콘 발광다이오드(LED) 렌즈를 상용화했다.
해당 기술을 미래형 자동차 전장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품질표준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ATF 16949'를 획득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납품할 수 있는 협력사 품질보증 인증도 받았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큰 자금 유출 없이 우수에이엠아이를 인수하면서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수에이엠아이와의 협업 시너지를 통해 혁신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매출 고속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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