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8일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발표
"권역별 기반시설로 문화예술 향유 여건 개선"
유인촌 장관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및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정책에는 정부 국정과제인 예술인 지원체계 확립 및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구상이 담겼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의견 수렴과 현장 방문을 총 74회 진행하고,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문화예술 정책의 비전으로 삼았다. 이어 ‘국격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단체 육성’과 ‘국민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나 마음껏 누리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3대 혁신전략으로 △예술인 지원의 혁신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 혁신 △문화예술 정책구조의 혁신을 제시했다. 또 각 항목별로 2024년 추진하는 현안을 담아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예술인 지원 부문에서는 순수예술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 창작 지원 방식을 개선한다. 아울러 예술영재·청년예술인을 양성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국립예술단체의 청년 교육단원을 3배 이상 확대(23년 95명->24년 295명)하고,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14개 행사를 현지에서 개최(178억원)할 예정이다.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 부문에서는 잠재관객 발굴 및 사각지대 없는 향유 지원, 문화예술 기반 지역균형발전, 권역별 문화예술 거점 인프라 조성에 힘쓴다. 세부적으로는 19세 청년 16만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패스'를 지원(1인당 최대 15만원)하고, 문화예술 전국 유통 지원(400억원)과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180억원)에 나선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서울과 경기·강원권, 경상권, 충청권, 전라·제주권 등 5개 권역별
국립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한다.
문화예술 정책구조 부문에서는웰컴대학로(연극) 등 장르별 대표 브랜드 축제를 육성하고, 유통·향유·국제교류 업무를 통합해 문화예술 기관의 역할과 체계를 전면 재정립한다. 또한 향후 설립되는 국립문화예술시설의 경우 '문화예술복합관리센터(가칭)' 등을 설립해 전문적인 관리·운영을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의 전략적 육성을 뒷받침할 관리체계를 정립해나갈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예술계와 폭넓은 협의를 통해 수립한 이번 정책은 그동안 문화예술계에서 논의된 다양한 현안을 담아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23년은 문화예술계 현장과 만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했다면 2024년에는 여기에 담긴 핵심과제들을 모두 실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