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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우이천변 320가구 공급...미아 노후주거지 대단지로 재탄생

쌍문동 우이천변 320가구 공급...미아 노후주거지 대단지로 재탄생
서울 쌍문동 724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 수변 친화적 주택단지 320가구가 공급된다. 강북구 미아동 단독주택지는 1000가구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쌍문동 72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2021년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돼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우이천 주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마련됐다. 남측 노해로38길 일방통행 도로는 우이천과 연계될 수 있도록 공원화된 수변공간으로 변신하고, 우이천변 인공옹벽 일부는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조성하여 자연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북측 우이천로와 쌍한교 접속부 교통체계도 개선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이하)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제2종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경계도 조정했다. 최고 25층 이하, 총 320가구(임대주택 67가구 포함)로 결정하고 구역명은 쌍문동 724번지 일대에서 ‘쌍문3구역’으로 변경했다.

이어 ‘미아4-1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했다. 미아4-1구역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8-373번지 일대 노후 건축물이 84.4%에 달하는 단독주택지이나 가파른 지형이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4년 동안 사업이 정체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통해 동북선 경전철(2026년 신설 예정) 역세권임을 감안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최고 22층 총 1000가구 내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정비계획의 740가구 대비 260여 가구 내외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북서울 꿈의 숲 인근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신통기획 가이드 라인에 따라 다양한 공간적 변화를 담았다. 대상지의 경사지와 옹벽으로 인한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고 위압적인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월계로에 연접하는 옹벽구간의 높이를 최소화(13m→8m) 했으며 주민의 이동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북서울 꿈의숲과 소통하는 도시경관을 창출해 단지배치는 북서울 꿈의 숲으로 열려있는 트임 축을 형성했고 텐트형의 다양한 높이 및 디자인을 적용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