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오는 31일 송년음악회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문화재단은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를 31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인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베토벤을 두고 "평생 자유를 위해 싸워온 음악가"라고 말하며 특별한 애정과 존경을 보여왔다. 특히 베토벤의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합창'에 대해 "이 곡의 메시지는 형제애이며, 음악을 통해 한마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4악장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가사 덕에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곡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강요셉, 바리톤 강형규,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 오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빚은 최고의 앙상블을 통해 관객들은 벅찬 감동과 깊은 전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난 2017년 창단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이다.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매년 정기 공연을 개최해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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