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원 연구원 “美 금융 서비스 이익 증가 기대감”
The Berkshire Hathaway logo is posted on a screen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on Wall Street in New York City on Tuesday, May 30, 2023. Congress appears on track to pass legislation to increase the federal borrowing limit and avoid a potentially default on the nation's debt. Photo by John Angelillo/UPI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형 금융주 중에서 금융 서비스 및 캐피탈 시장 기업으로 투자 시야를 확장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들 종목은 기준금리 인상 시 대형은행의 예대마진이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이익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수익성을 비롯해 배당 매력도 높은 업체로 버크셔 해서웨이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꼽혔다.
29일 한국투자증권 ‘아.찾.차(아이디어를 찾는 차트)’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 미국 2년물,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고 2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경우 미국 대형 금융주가 부진했지만, 상대적으로 중소형 은행은 양호했다는 게 한투 진단이다. 이는 자본 건전성 개선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투 최보원 연구원은 “올 연말에도 중소형 은행이 반등하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내년 1월 중순 대형 은행 기업의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조정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전 주목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투가 주목한 종목은 안정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채금리 하락에도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파이서브와 CBOE 글로벌 마케츠가 있다”라며 “수익성에 더해 배당 매력이 높은 업체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CME 그룹이다”라고 추천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