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디자인 CI
[파이낸셜뉴스] 다이나믹디자인이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보유 법인 'PT. BNP(PT. Bumi Nickle Pratama)'의 지분 6%를 추가 취득하고 총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구주 인수방식으로 PT. BNP의 지분 7200주(총 발행주식의 6%)를 취득했다. 지난 9월 1일 PT. BNP의 주식 4800주(지분율 4%)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추가 매입을 통해 약 131억원을 투자해 총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PT. BNP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 간 인도네시아광물협회(KCMI) 및 호주광산매장량평가규정(JORC Code)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광산 시추탐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3억t(순수 니켈 기준 약 450만t)이상의 잠재적 자원(potential economic reserves)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추탐사 보고서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회계법인의 주식가치평가 또한 적정하다고 판단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PT. BNP 광산의 입지조건은 여의도 면적의 6.8배에 해당하는 총 1969ha다. 니켈제련소인 'PT. Tsingshan Steel Indonesia', 'PT. Virtu Dragon'과 인접해 물류상 이점이 있고 니켈원광 유통판매 사업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다이나믹디자인이 지난 6월 인수한 니켈광물 유통판매 법인 'PT. TAM(PT. Tirta Alam Mineral)'과의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된다.
또 광산 생산판매에 필요한 광업 라이선스(IUP-OP) 및 환경영향평가(AMDAL)와 함께 연간 200만t의 채굴 허가를 완비했고 니켈원광을 운반하는 바지선 정박시설까지 완료된 상태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채굴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계약에서 PT. BNP와의 주주 간 합의를 통해 니켈제련소 관련 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보장받았다. 니켈광산, 유통 및 제련업을 통한 제품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은 것이 이번 계약의 주요 결과물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니켈광물 사업을 추진한 지 약 1년 만에 유통 판매법인 인수 및 광산 지분 보유 법인 지분 취득으로 2024년부터 점진적인 매출 증대 및 수익 실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타이어 금형 사업 외 또 하나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장동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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