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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고민 줄여준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해법 제시할 것" [fn이사람]

진승의 티맥스클라우드 대표
클라우드 풀스택 '티맥스 클라스'
고객 원하는 서비스·기술 추가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쉽게 전환

"고객사 고민 줄여준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해법 제시할 것" [fn이사람]
"티맥스클라우드가 올해 클라우드 시장의 2막을 여는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진승의 티맥스클라우드 대표(사진)는 1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기술발전으로 클라우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 시 갖는 인적·물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거시적 경제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850조원으로, 올해는 1000조원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전환이 4년 넘게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클라우드 전환율은 국내를 포함, 세계적으로도 15~20% 수준이다. 대다수 기업이 예전의 IT환경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티맥스클라우드에 합류하기 전부터 클라우드 기술전문가로 활동해왔던 진 대표는 그동안 디지털 전환을 망설여 왔던 기업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티맥스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AWS 리인벤트 2023'에서 신제품 '티맥스 클라스(CLAS)'를 공개했다. 진 대표는 신제품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클라우드 기업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맥스 클라스는 클라우드 전체 레이어인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지원하는 풀스택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각 레이어를 표준화해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다.

진 대표는 이사와 건축에 비유하면서 티맥스 클라스를 설명했다.

기존 집에서 구매한 가구가 새집의 구조 및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가구를 다 버리고 새로 구매하는 건 비용이 많이 든다.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하는 건 통상적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된다. 진 대표는 "단계별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대형가전 따로, 소형가전 따로, 나머지 물품 따로 이사하는 셈인데 티맥스 클라스는 이를 한 번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또 "지금은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한층한층 직접 마이그레이션을 하려는 회사가 도면을 설계하고 마이그레이션을 의뢰하는 시스템"이라며 "여기에 만약 추가 서비스를 붙이려면 또 별도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의 장점인 '빠른 실패'와 사업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티맥스 클라스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다 제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해서 빠르게 실패하고 다른 걸 시도할 수 있도록 자유도와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가진 장점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AI를 기존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굉장히 많은 영역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런 고민을 우리가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그룹은 'AWS 리인벤트 2023' 기간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진 대표는 "티맥스 클라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AWS 사용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AWS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면 CLAS가 유용해 티맥스그룹과 AWS가 함께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