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등기 배달·폐의약품 회수 등
작년 범부처 적극행정 ‘최우수상’
지자체와 서비스 지역 확대 맞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착수한 공적가치 제고 활동이 범부처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복지등기우편 서비스, 폐의약품 수거 등의 활동을 펼친 우본은 올해도 이 같은 행정 사례를 발굴,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1일 과기정통부 우본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우본이 본격 시행한 복지등기우편 서비스와 같은해 1월부터 시작한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는 각각 범부처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장려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복지등기우편은 집배원이 단전·단수 등으로 위기가 의심되는 가구에 복지 정보를 배달하면서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해당 정보를 지자체에게 전달해 알리는 활동이다. 지자체 필요 가구를 판단해 복지서비스와 연계했다.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해당 서비스는 공공서비스 719개 가구, 민간서비스 443개 가구 등 총 1162개 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본 사업이 시행된 지난해 4월부터는 60개(2023년 11월 기준) 지자체와 협약을 완료, 총 3만8369가구에 복지등기를 배달하고, 8182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우본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등기서비스 시행 이후 건설근로자 퇴직공제금 지급신청 지원 서비스, 국가보훈대상자 복지위기가구 발굴 서비스, 가스안전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6·25 정전 70주년 참전용사 제복배송 등 다양한 소외우려계층에 대한 복지등기서비스를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우본은 향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복지등기우편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수상한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는 우편서비스를 활용해 폐의약품을 회수하고 지자체를 통해 해당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폐기 처리하는 활동이다. 무단 투기 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처리가 까다로운 폐의약품에 대한 회수율을 높이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안한 행정 서비스다. 우본이 지난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월별 폐의약품 수거량(세종시 기준)은 2022년 대비 121%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 서울, 세종, 나주시에서 수거한 폐의약품은 총 1만7000개 이상이었다.
우본은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를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데 맞춰 협력 지자체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등기·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공적 가치를 충실히 수행해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는 대한민국 우정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