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출시되던 아이패드, 작년엔 새 제품 안나와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 애플 제공
[파이낸셜뉴스] 12년간 꾸준히 아이패드 제품을 출시해오던 애플이 지난해에는 단 한대도 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의 종류는 총 6가지로 나뉘는데, 모든 제품이 해마다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애플은 연도마다 아이패드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매년 다른 제품군이라도 아이패드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2023년 애플은 이러한 모습조차 보이지 않아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아쉬움을 사고 있다.
3일 애플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애플이 가장 최근 공개한 아이패드 제품은 지난 2022년 10월 19일 발표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5세대 모델이다.
애플은 2010년 아이패드 최초 모델을 출시해 12년간 제품을 유지해오고 있다. 2011년에는 아이패드 2 모델을, 2012년부터 3세대와 4세대, 미니 1세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2013년 미니 2·에어 1세대 △
2014년 미니3·에어2 △
2015년 미니4·프로(12.9인치) 1세대 △
2016년 프로(9.7인치) △
2017년 일반 5세대·프로(10.5인치)·프로(12.9인치) 2세대 △
2018년 일반 6세대 프로(11인치)1세대·프로(12.9인치)3세대 △
2019년 일반 7세대·미니 5세대·에어 3세대 △
2020년 일반 8세대·에어 4세대·프로(11인치) 2세대·프로(12.9인치) 4세대 △
2021년 일반 9세대·미니 6세대·프로(11인치) 3세대·프로(12.9인치) 4세대 △
2022년 일반 10세대·에어 5세대·프로(11인치) 4세대·프로(12.9인치) 6세대 등을 출시했다.
지난해 애플이 유일하게 아이패드와 관련해 출시한 제품은 USB-C가 탑재된 애플 펜슬뿐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향상된 아이패드 성능 탓에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어 애플이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애플은 2021년부터 아이패드 프로 모델 대상으로 실리콘 M시리즈 칩을 탑재하고 있다. 2022년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5세대에도 M1칩, 같은 기간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 두 모델은 M2칩이 탑재됐다. 아이패드 에어 5세대의 경우 전작 대비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으며, 프로 11인치 4세대·12.9인치 6세대 모델은 30% 정도 성능이 향상됐다.
일부 이용자는 애플이 향상된 제품과 이용 빈도를 고려해 출시 기간 텀을 늘리고자 하는 것이라고도 봤다.
이와 관련해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1일(현지시간) 애플이 2023년 한 해를 쉰 이유를 두고 "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라인업을 재구성할 계획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맥루머스는 애플이 2024년에는 아이패드 전체 모델 6가지에 대한 새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중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는 OLED 디스플레이와 M3칩, 노트북과 유사한 기능을 탑재한 '키보드 액세서리' 등 12가지 새로운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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