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면 등장하는 '신년 캐릭터 마케팅' 활발
[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푸른 용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용을 패키지에 새긴 삼각김밥부터 푸른 용의 색상을 담아낸 음료까지 눈과 입을 자극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편의점 삼각김밥에 여의주 품은 케이크
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용의 해를 맞아 인기 삼각김밥 패키지를 용 캐릭터 디자인으로 꾸몄다. 세븐일레븐의 대표 캐릭터인 '브니'가 용탈을 쓰고 여의주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기 팝콘 패키지에도 청룡을 담았다. 이달 말 선보이는 자체브랜드(PB) 상품 세븐셀렉트 바프(HBAF) 금빛여의주황치즈팝콘은 지난 2021년 첫 선을 보인 차별화 PB 상품인 바프허니버터팝콘에 황치즈맛을 더하고 청룡 캐릭터 디자인 패키지를 입힌 상품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새해를 맞아 '2024 해피 드래곤 케이크'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우유 무스와 크림치즈 무스가 어우러진 케이크로, 케이크 위에 원형 화이트초콜릿으로 청룡의 여의주를 형상화했고, 옆면을 감싸고 있는 띠지에는 날아오르는 청룡 캐릭터를 표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일부터 푸른 용 음료 3종을 판매 중이다.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등 청룡의 해를 맞아 음료에 푸른 빛을 구현한 음료들이다. SSG닷컴은 오는 7일까지 갑진년을 기념하는 순금 코인을 판매한다. 곤룡포 순금 골드코인에는 청룡 문양이 새겨졌다.
푸른 용 주제로 한 전시도 '눈길'
매 시즌 다양한 시리즈 상품을 선보이는 아성다이소는 청룡의 해를 맞아 용 캐릭터를 활용한 행운 기원 상품을 출시했다. 민트색 용 인형을 비롯해 용 캐릭터를 활용한 방석과 목표 달성 때마다 용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30일 챌린지 보드' 등을 판매한다.
청룡을 테마로 한 전시를 마련한 곳도 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3일까지 '신년 기획전: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를 열고 여러 작가가 회화, 영상, 설치미술 등을 통해 선보이는 용 작품을 전시한다.
연초 캐릭터 마케팅은 육십갑자(六十甲子)를 활용한 것으로, 대표적인 새해 시즌 마케팅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계묘년(癸卯年) 토끼해를 맞아 다양한 업계에서 한정판 토끼 캐릭터 제품 등 토끼 캐릭터 상품이 쏟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출시되는 육십갑자 캐릭터 마케팅은 새해 반짝 특수를 노리는 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 속 다양한 푸른 용 관련 상품과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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