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3일 계열사 매각과 자산·지분 담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공개한다. 오너 일가가 보유한 태영인더스트리와 블루원 지분 매각 대금을 출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3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채권자를 상대로 자구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일 열리는 '채권자협의회'에 앞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다.
이날 태영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은 매각이 완료된 태영인더스트리와 에코비트(종합환경업체), 블루원(골프, 레저) 등 계열사 매각 방안과 대주주 사재출연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인더스트리의 오너 일가 지분은 윤석민 회장(32.34%), 여동생 윤재연 블루원 대표(27.66%) 보유분을 포함해 총 60%다. 매각대금 2400억원 중 1440억원에 달한다.
골프장과 레저사업을 하는 블루원은 윤재연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오너 일가 지분이 12.26%이다.
나머지는 TY 홀딩스가 갖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 매각이나 담보제공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구안에 대한 내용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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