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2023년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총 1조547억원이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대표 ETF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글로벌 혁신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 투자자 등을 위한 인컴형 상품들을 새롭게 선보인 덕분이다. 종목별로는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개인 누적 순매수 1위로 전체 TIGER ETF의 성장을 견인했다. 해당 ETF의 지난해 개인 누적 순매수는 6979억원으로, 2023년 개인 투자자에 가장 많이 팔린 ETF에 올랐다. 미국 전기차 시장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점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TIGER ETF는 고금리 및 변동성이 높아진 글로벌 증시 속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 최대 월배당 ETF 라인업을 갖춘 TIGER ETF는 지난해 새로운 인컴형 상품들을 선보였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고금리에도 강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며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화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역시 월배당 ETF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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