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응’ 새해 출산복지 개편
난임시술 300만원씩 무제한 지원
금호석유화학이 올해부터 넷째를 낳으면 출산 축하금으로 200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시술도 회당 최대 300만원씩 무제한으로 지원한다. 금호석유화학이 대대적으로 출산 복지를 개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월 1일부터 출산 복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출산, 임신, 육아, 입양, 장애인, 기타 등 6개 단계로 나눠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출산 부분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첫째 출산 시 10만원, 둘째 출산 시 50만원, 셋째 이상 출산 시 100만원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이상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산자녀당 60만원이었던 산후조리비도 올해 1월 1일부터 100만원으로 올려 지급한다. 출산휴가의 경우 '아빠도움휴가'(5일)를 신설해 아내 출산 2개월 내 5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
임신의 경우 임신 축하패키지를 지급하는 것은 기존과 똑같지만 '태아검진 반차'를 유급으로 새롭게 신설한다. 지급횟수는 현행 적용주수 기준이다. 현재 태아검진 시간 보장은 28주까지 4주에 1회, 32주까지 2주에 1회, 이후 1주에 1회씩 지원하고 있다. 기존 임신초기~12주까지, 그리고 36주 이상 하루 2시간씩 적용하던 임신기간 근로 단축 제도도 4주 확대한다.
지원비가 없었던 난임시술비도 새롭게 지급한다. 1회당 최대 300만원이며 횟수는 무제한이다. 이와 함께 기존 1년에 3일이었던 난임 휴가도 6일로 늘린다.
3일 유급에 3일 무급 휴가다.
육아휴직은 1년으로 똑같이 유지하지만 초등입학 돌봄휴직을 새롭게 만들었다. 입학 전후 최대 1개월까지 무급으로 휴직할 수 있고 가족돌봄휴직(최장 90일), 가족돌봄휴가(10일, 무급)는 기존 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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