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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적 금융환경이 외려 독? …"美 연준 피봇 불확실성 커져"

[파이낸셜뉴스] 주식,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금융환경 완화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피봇은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연준 피봇 기대 속에 전반적인 금융시장 환경이 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연준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은 증시반등, 금리하락, 달러 약세와 같이 전반적인 금융시장 호조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증시와 채권시장 강세와 같은 자산가격 상승은 높아진 자산가치 바탕으로 유동성이 상승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환경 완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환경은 경기흐름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면서 "양호한 경기 상황에서 금융환경 완화가 일반적이고, 부진한 경기 상황에서는 금융환경도 긴축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뚜렷한 금융환경 완화가 확인되면서 연준 피봇이 시장 예상보다 늦게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환경 완화 상황이 예전과 같이 위험자산에 긍정적일 수 없다"면서 "연준 피봇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높아진 위험자산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