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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VC동향] 모빌린트, 2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등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펫 헬스케어기업 '헬로마이펫'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모빌린트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교보증권,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인터베스트, KDB산업은행, 엘엔에스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이 기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모빌린트는 AI 반도체설계 전문 팹리스기업이다. 2020년 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인 ML퍼프에 설립 1년 만에 참가, 국내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재 삼성, 구글,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ML퍼프 운영 커뮤니티 설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모빌린트는 2022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14nm 미세공정으로 AI 반도체 '에리스'를 개발하고 다수의 고객사와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쳤다. 에리스가 장착된 제품 'MLA100', 'MLX-A1' 2종도 개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에리스 양산과 차세대 칩 '레귤러스'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산 및 신제품 개발에 집중해 매출 중심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글로벌 엣지 AI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마이펫도 최근 씨앤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헬로마이펫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20여종의 기능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구강염 및 구내염 예방뿐 아니라 구취 제거가 가능한 '댕티스트 치약'과,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피부 보습, 곰팡이성 염증 케어, 습진 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댕댕카솔'을 선보여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산둥성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해외로 본격 확장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재 헬로마이펫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헬스케어 기반의 수제 간식과 영양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동물의 건강이 생산성과 직결되는 가축을 대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