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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연골 통증으로 고통받던 60대 여성에게 찾아온 '기적' [Weekend 헬스]

박동창의 맨발걷기學
(3) 인류가 꿈꿔온 무병장수의 열쇠
2018년 가을 대모산 걷기로 통증서 해방
겨울동안 중단후 고질병 다시 도졌지만
다음해 양재천 찾으며 오십견까지 호전
사람은 땅에 닿으면 건강해지도록 설계
걷기만 잘해도 웬만한 질병 좋아진단 뜻

무릎연골 통증으로 고통받던 60대 여성에게 찾아온 '기적' [Weekend 헬스]
박동창 회장(가운데)이 서울 강남구 대모산 맨발걷기 숲길을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걷고 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인류는 지난 수천년간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수많은 의학 서적이 발간됐고, 그에 따른 수많은 민간요법과 약의 조제 및 처방 등이 전수돼 왔다. 하지만 아직도 근원적으로 예방되거나 치유되지 아니하는 치명적인 질병들로 인류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고, 무병장수의 꿈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물론 지난 300년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수많은 질병에 대한 대증 치료법 역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최근 암 치유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고, 심혈관질환 등에 대한 의학적 처치의 성공적 시행 등은 그를 뚜렷이 증거한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그러한 질병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그 발병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을 발견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도, 또 수많은 약을 처방받아도 치유되지 않는 많은 질병들이 존재하고, 또 한의원에 가서 매일 대침을 맞아도 근원적인 치유가 되지 않고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온 무료 숲길 초대 프로그램인 '맨발걷기숲길힐링스쿨' 참여자들로부터 맨발로 매일 걷고 즐겼더니 두통이나 이명증, 비염, 아토피피부염, 섬유근염 등은 물론 족저근막염, 무릎 관절염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이 치유됐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그리고 재발한 비호지킨 림프종 혈액암의 악성종양이 불과 2달여 맨발걷기로 사라졌다거나, 갑상선암 종양이 절반으로 줄었다거나 다발성 가성 점액종의 종양들이 맨발걷기 5개월에 반이 사라지고, 9개월 후 그 나머지도 다 사라지는 경우도 생겼다. 병원에서 치료 불가를 선언한 말기 전립선암이 맨발걷기 2개월 만에 PSA지수 935.8에서 0.358로 정상화되고, 까맣게 썩었던 흉추 9, 10번이 하얗게 재생되는 경우까지 생겼다. 거기에다 파킨슨병으로 7년간 고생하던 600병상의 양한방 협진병원 현직 이사장인 80세 한의사가 맨발걷기 11개월에 거의 모든 증상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생겼다.

이에 필자는 '맨발걷기'가 이제까지 수천년의 제도권과 비제도권의 의학계가 꾸준히 추구해온 '인류의 무병장수'라는 미완의 해결 과제를 찾는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통찰에 이르렀다.

지난 2006년 '자연의 지압이론(Natural Reflexology)'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필자의 졸저 '맨발로 걷는 즐거움'에 이어, 201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 클린트 오버와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이 공저한 '어싱, 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를 통해 '접지(Earthing) 이론'이라는 또 다른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지난 2011년 폴란드의 쏘칼 부자(父子) 박사의 임상논문 '접지는 인체의 생리적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와 2013년 공학물리학자 가에탕 쉬발리에 박사,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의 논문 '접지가 심혈관질환의 주요인인 혈액의 점성을 낮춘다', 2015년 에너지의학자 제임스 오쉬만 박사, 공학물리학자 가에탕 쉬발리에 박사 등의 임상논문 '접지가 염증, 면역 반응, 상처 치유, 만성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미치는 영향' 등 30여편의 임상논문도 발표됐다.

또한 필자는 위에 열거된 폴란드, 미국 의학자들의 접지를 통한 임상실험 결과들이 우리의 맨발걷기에 따른 놀라운 치유와 힐링의 결과와 그대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19년 '맨발걷기의 기적', 2021년 '맨발로 걸어라', 2023년 '맨발걷기의 첫걸음', '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등을 저술한 바 있다.

한편, 맨발걷기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매우 중요한 새로운 치유 사례가 최근 다시 확인됐다. 바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이용자씨(여, 64세) 사례다. 그녀는 2018년 가을 몇 달간의 맨발걷기로 수년간 앓고 있던 무릎 연골의 통증이 거의 치유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그해 겨울 한동안 그녀의 소식이 들리지를 않아, 다음해 3월 필자가 그녀에게 전화해 그간의 경과를 물었다. 그랬더니 그녀는 겨우내 추위로 맨발걷기를 중단해 무릎 통증이 다시 시작됐고, 대모산까지 걸어오기조차 힘들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래서 필자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봄이 왔으니, 이제부터 매일 맨발로 걸으시면 다시 치유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실제 그녀는 지난 2019년 4월 1일부터 매일 양재천 흙길을 맨발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약 한 달 반 만에 통증이 다시 왔던 무릎도 괜찮아졌을 뿐만 아니라, 내내 통증으로 고생했던 오십견까지 호전됐다고 전했다.

여기서 우리는 참으로 중요한 시사점을 읽게 된다. 첫째, 매일 맨발로 걸으면 근골격계질환은 물론 거의 모든 질병들이 치유된다. 둘째, 그러나 일정 기간 맨발로 걷는 것을 중단하면, 질병에 따라서 또다시 같은 질병들이 도질 수 있다. 셋째, 그리고 다시 매일 맨발로 걸으면 그러한 통증들이 다시 치유된다.

인간은 원래 맨발로 걷도록 설계되었다. 맨발로 걷고 땅과 접지하면서 인간의 몸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살 수 있게 창조되었다. 필자의 '조물주의 인간설계론'의 지론이다.
그래서 비록 평생 신발을 신고 살아 병이 생긴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맨발로 걷기 시작하면 위와 같은 이유로 웬만한 질병들, 즉 현대 문명병들은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맨발걷기야말로 그러한 질병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그 발병 자체를 차단하는, 이제까지 세상에는 없었던, 인류 구원의 건강증진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한 점에서 필자의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모든 회원들의 지난 수년간의 각종 암과 파킨슨병을 치유한 증언들은 물론, 위 이용자씨의 새로운 차원의 근골격계 치유의 증언은 맨발걷기가 우리 인류가 꿈꿔왔던 무병장수의 열쇠임을 다시 한번 더 명확하게 확인해준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