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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냉동만두, 속부터 다르다

비비고, 새우 한마리 통째로 넣고
호밍스는 이북식당 비결로 채워
신세계 호만두 짬뽕·마라맛 눈길

요즘 냉동만두, 속부터 다르다
청정원 호밍스 '담백하고 깔끔한 평양식 만둣국' 대상 제공
요즘 냉동만두, 속부터 다르다
비비고 통새우만두 CJ제일제당 제공
간편식의 원조 격인 냉동 만두가 고기 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육즙을 살린 기술을 접목하는 등 훨씬 고급스럽게 바뀌고 있다. 이를위해 업계는 유명 호텔이나 레스트랑, 셰프 등과 협업해 기존 제품과는 차별되는 완전히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비비고 통새우만두'를 내놨다. 냉동만두계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비비고 왕교자'를 이을 대형 신제품으로 정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내놓은 제품이다. 비비고 통새우만두는 새우를 잘게 다져 넣던 기존 냉동 새우만두와 달리 원물을 통째로 넣어 해동 과정을 거쳐 조리 후에도 새우 고유의 탄력 있는 식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구웠을 때는 바삭한 만두피를, 쪄서 먹을 땐 촉촉한 만두피를 느낄 수 있도록 통새우만두 전용 프리믹스를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했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4일 이북 음식 전문점 '능라도'와 협업해 '담백하고 깔끔한 평양식 만둣국'을 출시했다. 대상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최근 취식 트렌드를 반영해 담백한 맛이 특징인 이북식 만두를 새로운 만두로 점찍고, 이북 음식 전문점 '능라도'와 함께 신제품 '담백하고 깔끔한 평양식 만둣국'을 선보이게 됐다. 정통 이북식 레시피를 전수받은 능라도만의 비법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호밍스의 기술력이 더해져 맛집에서 갓 끓여낸 풍미를 구현했다.

'호밍스X능라도, 담백하고 깔끔한 평양식 만둣국'의 만두는 숙주와 초당두부를 아낌없이 넣어 식감과 담백함을 살렸으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감칠맛이 일품이다. 밀가루와 전분을 적절히 섞어 만든 만두피는 육수와 함께 끓여도 퍼지지 않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일 짬뽕, 명란, 마라 등 이색적인 맛의 '호텔컬렉션 호만두' 3종을 출시하며 만두 시장 차별화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3월부터 '호텔컬렉션' 브랜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프리미엄 만두를 선보여 왔으며 한우, 새우, 소갈비, 왕교자, 김치왕교자, 군만두 등 프리미엄 만두 6종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동안 판매량이 48%씩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다양해지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기존 만두에 사용되는 고기, 김치 등 일반적인 속재료 이외에 짬뽕, 명란, 마라맛의 이색 만두 3종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추가 출시했다. 특히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들 사이에서 맥주와 함께 만두를 즐기는 이색 조합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맛의 만두제품을 선보인다면 좋은 안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신세계푸드는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