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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사태 불똥 튄 이마트..."자회사 신세계건설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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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우발부채 우려 커져"
4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 밑돌듯

[파이낸셜뉴스] 한화증권은 이마트의 4·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회사 신세계건설에 대한 우려로 단기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한화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이마트는 4·4 연결 매출액 7.6조원, 연결 영업이익 43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539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실적이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주요한 요인은 할인점의 기존점성장률 부진"이라고 밝혔다. 4·4분기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은 -1.6%를 전망했다. 다만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신세계건설 외의 주요 자회사의 실적엔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영 사태 불똥 튄 이마트..."자회사 신세계건설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서울 한 이마트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이 연구원은 "신임 한채양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정용진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본업 수익성 강화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면서 "이마트의 유통업 내 지위를 감안 시 수익성 개선 의지가 충분히 실적 개선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서울시 자치구들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있다는 점도 외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점포 기준 의무휴업일 변경으로 약 4%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다시금 신세계건설에 대한 우발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단기적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나, 리스크 완화 이후엔 본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