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사진=애플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된 지 몇달도 안돼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예상 스펙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그 다음 세대인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예상 스펙이 공개돼 화제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부터 화소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약 5년간 동일한 화소값을 전면 카메라에 탑재하고 있어, 해당 시리즈부터 급진적 발전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4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를 인용해 내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7 시리즈의 전면 카메라가 2400만 화소로 향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전면 카메라 화소수는 1200만화소다. 이는 2019년 출시했던 아이폰11 시리즈부터 현재까지 동일하게 적용돼 왔다. 아이폰SE시리즈만 유일하게 700만화소다.
궈는 아이폰 전면 카메라 주요 렌즈 공급업체 지니어스(Genius)가 더욱 향상된 카메라 모듈을 제공함으로써 아이폰17 시리즈에서 이러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상된 부분은 해상도 외에도 렌즈 레이어링 등도 포함한다. 궈는 아이폰17 시리즈부터 아이폰15 및 올해 하반기 출시할 16 시리즈 5요소 렌즈보다 더욱 향상된 6요소 렌즈 디자인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카메라 구성 요소의 전체 비용은 기존 가격보다 두 배 이상 값이 나간다.
아이폰16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궈는 이러한 소문이 구체화되는 이유로 아이폰16 시리즈에 2배 향상된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센서가 탑재되는 점을 꼽았다.
아이폰15 시리즈 중 가장 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후면 카메라는 광각 4800만화소, 초광각 렌즈는 1200만화소다. 무려 화소수만 4배 향상되는 셈이다. 망원렌즈는 기존과 그대로 유지되는데, 5배줌 기능이 16 프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궈는 지니어스가 향상된 카메라 렌즈를 애플에 납품함으로써 향후 1~2년 동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니어스는 특히 애플의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의 팬케이크 렌즈의 독점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비전프로는 2월 또는 3월 출시 예정이며, 현재 대량 배송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