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 이스킨(E-SKIN) 31.2인치 TFT 패널. 사진=나노브릭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나노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이 전자종이 이스킨(E-Skin)을 이용한 31.2인치 대면적 박막트랜지스터(TFT) 패널 적용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면적 TFT 패널 적용으로 향후 회사는 소형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넘어 사무실, 리테일, 버스정류장 등에 다방면으로 사용되는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E-Signage)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자종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나노입자 위치 조절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반사형 디스플레이다. 전력 소모가 거의 없고 별도 전원 연결선 없이 무선으로 구동 가능해 '넷제로(Net-Zero)' 시대에 떠오르는 친환경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평가된다.
나노브릭이 독자 개발한 이스킨은 기존 전자종이 방식과 달리 나노브릭의 독자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전자종이다. 이스킨은 고객이 원하는 특정 컬러로 색조 및 패턴 변경이 가능하다. 또 회사는 지난해 롤투롤(Roll to Roll) 필름 공정 개발에 성공하며 대면적 이스킨 양산을 위한 기반을 닦아왔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이번 성공적인 대면적 TFT 패널 적용은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구축한 대면적 필름 양산라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확보한 경쟁력을 토대로 감성 디자인적 요소나 대면적이 요구되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전자종이 성공 역량을 토대로 스마트윈도우용 투과도 가변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노브릭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출품작 ‘이스킨 애니칼라’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Eco-Design&Smart Energy) 부분에서 최고점을 득점하며 기술력 및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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